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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Insight[컨설턴트 Work] 글로벌 컨설팅펌의 프로젝트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관리자
2023-11-30
조회수 405



컨설팅 프로젝트는 어떻게 굴러가는 걸까?




1. 프로젝트 기간, 프로젝트 팀 구성

컨설팅펌은 인력시장이다.


파트너가 프로젝트를 팔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할 PM과 팀원(컨설턴트)들이 정해지는데 이때 현재 가용한 컨설턴트 pool에서 팀원을 구한다.


이경우, 팀 세팅을 할 때 보통 “12주, 1+3” 이런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눈치챘겠지만, “12주”가 의미하는 것은 프로젝트 기간이고, 1+3에서 1은 PM, 3은 투입되는 컨설턴트 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컨대 2+6이면 PM이 2명, 컨설턴트가 6명이나 투입되는 매우 큰 프로젝트이고, 1+2 정도 되는 작은 팀으로 구성되는 프로젝트도 있다.


2. 프로젝트 기간별 Timeline


요즘은 프로젝트 종류가 워낙 다양해지고 보고 없이 실행만 하는 플젝도 있고, 더 짧게 4주, 6주 정도만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많지만, 가장 일반적인 전략 프로젝트인 “12주, 진단, 중간/최종 보고가 있는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각 시간대별 어떤 업무가 진행되는지 공유해 보고자 한다.


0주: 준비 단계

프로젝트 kick-off 이전의 기간이다. 프로젝트에 먼저 들어와 있는 PM이나 컨설턴트가 팀 세팅에 필요한 것들을 진행하고, 앞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지 “계획”을 세우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잡는 초기 가설을 세우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런 종류의 타임라인이 준비 단계에서 많이 생성된다




1~2주: 산업 이해도 제고 단계

진단 프로젝트 기준, 프로젝트에 처음 투입돼서 해당 클라이언트한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초기적으로 파악하는 단계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산업이 낯설 경우,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클라이언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기간으로 사용된다.


내/외부 인터뷰도 많이 진행되는데, 산업을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 인터뷰도 많이 진행하고, 사내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클라이언트 인터뷰도 많이 진행되는 기간이다.


또한 프로젝트 초반에 잡았던 “초기 가설”에 대한 1차적인 검증이 이뤄짐과 동시에 만약 틀린 가설을 잡았을 경우, 빠르게 다른 가설을 세팅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4주: 초기 가설 검증 단계

초기 검증 가설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간이다. 이쯤부터는 슬슬 “중간보고에 들어갈 결과”도 도출되는데, 약간 폭풍전야라고 생각하면 된다.


5~6주: 중간보고 준비 단계

6주 차 정도에 보고가 진행된다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담을지”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PPT를 찍는데 집중하는 기간이다.


결과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지 클라이언트/파트너 그룹과도 align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회의들이 오간다. 그런데 만약 Align이 안 된다면 1~4주에 진행했던 작업들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매우 피곤한 기간들이 될 수도 있다.




결국 보고가 잘돼야 한다.




7~8주: 중간보고 Recap & 방향성 정리 단계

중간보고 준비가 잘 됐다는 가정 하에, 기말 보고에 들어갈 내용들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기간이다. 즉, 중간보고의 내용이 “진단”이었다면 기말 보고에는 “방향성 / 전략” 등이 도출돼야 하기 때문에 그 방향성을 더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9~10주: 컨텐츠 고도화 단계

컨텐츠를 좀 더 고도화 하는 기간이다. 어느 정도 프로젝트는 궤도에 올랐는데 아직 끝이 다가오지는 않기 때문에 프로젝트 상태가 on-going하고만 있다면 그렇게까지 혼란스럽지는 않은 기간이다.


최종보고에 들어갈 컨텐츠를 좀 더 구체화하고 고도화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11~12주: 최종 보고 단계

최종보고가 진행되는 단계다.


크게 2가지 모양새가 나타나는데, 만약 프로젝트가 순항중이었다면 이때는 오히려 프로젝트에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지금까지 준비하던 것을 패키징 하고 잘 정리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만약 프로젝트가 그렇지 않는다면… 가장 힘든 시기가 된다. 프로젝트의 끝은 다가오는데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클라이언트 TF도 애매해지기 때문에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기간이 된다.


프로젝트의 전체 결과물을 wrap-up 하고 최종 보고 PPT를 준비하는 단계이며, 프로젝트의 next 제안이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약간 전설처럼 “3일 만에 PPT 100장을 찍었대” 같은 전설 같은 얘기들이 들려오곤 한다.


12주 이후: A/S 기간

프로젝트가 어떻게 끝났냐에 따라 AS가 이뤄진다.




컨설팅 업도 결국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편이다.




우선 프로젝트 팀은 사이트에서 짐을 빼며(방 뺀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한 검증과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가끔씩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내용에 따라 프로젝트에 필요한 A/S를 진행해 준다고 보면 된다.